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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LG카드/연체율 증가탓 10.7% 폭락

입력 | 2003-02-12 18:22:00


11일 실적을 발표했던 LG카드가 증권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평가에 영향을 받아 12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카드 주가는 이날 10.71%(4300원)나 폭락한 3만585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한 2002년 실적이 투자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모습이었다. 이 회사의 2002년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47.3%와 46.4%나 줄어든 5010억원과 3504억원이었다. 반면 카드사 실적의 부정적인 지표인 연체율은 6.3%를 나타내 전년에 비해 3.7%포인트나 증가했다. 이처럼 부정적인 실적이 발표되자 전문가들은 이 회사 주가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다.

동양종금증권 유정석 애널리스트는 “LG카드의 대손충당금과 연체율이 계속 늘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8만2000원이던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이날 6만2000원으로 낮췄다.

대신증권 전재곤 애널리스트도 “LG카드가 올해 이익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지 않아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