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 문의제(삼성생명·사진)가 세계레슬링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1차선발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문의제는 1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형 84㎏급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정일(한국체대)을 11-3으로 꺾고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자유형 55㎏급 결승에선 양재훈(한남대)이 연장 접전 끝에 엉치걸이 기술로 3점을 획득, 전 대표인 김종대(한국체대)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22세 쌍둥이 선수로 눈길을 모았던 김종대는 전날 그레코로만형 55㎏급의 형 종태가 3위에 머문데 이어 이날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부산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조병관(한국체대)이 불참한 74㎏급 결승에선 김일환(주택공사)이 엄창준(태백시청)을 5-2로 제치고 우승했다. 1차 선발전 우승자가 4월 2차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 대표로 확정되며 1,2차 우승자가 다를 경우 이들끼리 최종선발전을 치른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