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27·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시벨오픈(총상금 38만달러)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세계랭킹 66위인 이형택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3번 시드인 세계 24위 제임스 블레이크(미국)에게 0-2(3-6,2-6)로 졌다. 이형택은 블라디미르 볼치코프(벨로루시)와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는 톱시드의 브라이언 형제를 2-1로 누른 뒤 미국의 암리트라조를 2-0으로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이형택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17일 개막되는 ATP투어 크로거 세인트주드챔피언십(총상금 69만달러)에 출전한다.한편 지난달 호주오픈 챔피언인 톱시드의 안드레 아가시(미국)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마크 필리포시스(호주)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전에 합류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