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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막강 삼성, ‘차-포’ 떼고도 완승

입력 | 2003-02-14 18:00:00


삼성화재가 남자배구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화재는 14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 애니카 배구슈퍼리그 남자실업부 2차리그에서 대한항공을 3-1(22-25, 25-14, 28-26, 25-15)로 누르고 6연승을 기록,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쌍포’ 신진식과 장병철을 투입하지 않고도 대한항공을 가볍게 눌러 2진 역시 막강 전력을 지녔음을 뽐냈다.

삼성화재는 새내기 이형두(14점)와 손재홍(11점)이 제 몫을 하고 센터 박재한과 신선호가 철벽수비를 펼쳐 윤관열(15점)이 홀로 분전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라이트 장병철 대신 투입된 손재홍이 부진하고 이형두 마저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1세트를 22-25로 내줬다.

그러나 박재한이 블로킹 타임을 읽으면서 2세트를 손쉽게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 25-25 동점 상황에서 실업 4년차 석진욱이 내리 3득점하며 세트를 따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세트 들어 센터 신선호의 속공과 박재한의 블로킹이 빛을 발한 삼성화재는 윤관열이 범실을 남발하는 등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한 대한항공을 손쉽게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1승5패를 기록해 결승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