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2235억원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李仁圭 부장검사)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김윤규(金潤圭) 사장에 대해 17일 중 다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금강산 육로관광 행사 참석 문제로 출국금지 조치가 일시 해제됐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수사를 유보한 것이지 포기한 것이 아니다”며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 등 이 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된 다른 관련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이들을 다시 출국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