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의 간판슈터 앨런 휴스턴이 LA 레이커스전에서 53점째를 넣고 있다.[AP]
앨런 휴스턴(뉴욕 닉스)이 ‘득점 기계’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
17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뉴욕과 레이커스의 경기. 휴스턴은 브라이언트가 13일 세웠던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한 경기 최다 득점기록 51점을 갈아치우며 53점을 퍼부어 팀의 117-1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3분을 뛰며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휴스턴은 62%(18/29)의 야투성공률과 85%(12/14)의 자유투 성공률을 보이며 생애 NBA 최다득점을 올렸다.
휴스턴의 50득점 돌파는 구단 역사상 5번째이며 뉴욕 닉스 선수 가운데는 1990년 패트릭 유잉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브라이언트는 이날도 40점을 올리며 5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기록하는 매서운 득점력을 보였으나 휴스턴의 활약에 빛을 잃었다.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못 뛴 레이커스는 최근 7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다.
팀 던컨(34점,12리바운드)을 앞세운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104-101로 누르고 NBA 사상 원정경기 최다연승 기록을 ‘8’로 늘렸다.
한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의 40세 생일 날인 18일(미국시간 17일) 벌어질 예정이었던 워싱턴 위저즈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는 폭설로 연기, 3월5일 치르게 됐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