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로 인한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http://www.cpb.or.kr)은 지난해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상담이 2001년에 비해 2배 증가한 1만760건이 접수됐으며 상담으로도 불만이 해소되지 않아 피해구제를 요청한 건수는 66.4% 늘어난 1045건이나 됐다고 18일 밝혔다.
분야별 피해구제 사례를 보면 ‘인터넷 쇼핑몰’ 관련이 전체의 74.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온라인 게임 등 ‘인터넷 콘텐츠’ 관련한 피해가 18.9%, 경매사이트 관련이 6.8%였다.
특히 전년과 비교해 인터넷 쇼핑몰과 인터넷 경매 관련 피해가 각각 39.3%, 34% 증가했으며 콘텐츠 분야는 2001년 18건에서 지난해 198건으로 무려 100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청구 품목은 ‘정보통신 서비스’(34.4%), ‘정보통신 기기’(13.5%), ‘의류 및 신변용품’(10.1%), ‘문화용품’(5.9%) 등의 순이었으며 피해 유형은 ‘해약 거절 및 대금 미환급’(28.6%), ‘물품 미인도와 인도 지연’(19.6%), ‘물품 하자’(15.7%) 등이었다.
소보원 문태현 사이버거래조사팀장은 “전자상거래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터넷업체들이 자체 검사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담 02-3460-3000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