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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일반투자자 '한국물' 투자 크게 늘어

입력 | 2003-02-18 19:23:00


국내 투자자의 한국물(KoreanPaper)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 기관 및 일반투자자의 한국물 투자잔액은 138억3000만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24.9%(27억6000만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물 발행잔액(528억6000만달러) 대비 한국계의 투자잔액 비율은 26.2%로 전년 말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국내은행이 64억1000만달러로 46.4%, 보험사가 41억9000만달러, 외국은행 지점 12억7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일반투자자로는 기업이 14억4000만달러, 개인이 3억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한국계의 전체 해외증권투자 잔액에서 한국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63.8%로 전년 말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국내 금리 하락에 따른 투자수익률 저하와 국내 장기채권 공급부족으로 자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사와 국내은행이 해외 증권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거주자(정부 금융기관 및 기업) 또는 거주자의 국외점포가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증권. 한국물 투자란 한국계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물 잔액을 의미한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