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간둥이’ 이천수(22·울산 현대·사진)가 200만달러(24억원) 이상을 받고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천수의 에이전트인 스카이콤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인트호벤 구단측과 접촉한 자리에서 이적료 150만달러, 연봉 50만달러를 계약 가능선으로 제시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스카이콤은 아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내한하는 24일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스카이콤 관계자는 “박지성의 몸값(계약금 100만달러, 연봉 100만달러) 이상을 받아야 아인트호벤에 간다는 것이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지지부진하던 양측간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이천수가 12일 열린 네덜란드와의 올림픽대표팀간 평가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