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페이튼과 레이 앨런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밀워키 벅스는 21일 각각 팀의 간판스타인 페이튼과 앨런외에 미래의 올스타감인 데스몬드 메이슨 등이 포함된 ‘블록버스터 딜’을 전격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페이튼,메이슨은 밀워키로 가게됐고 앨런과 케빈 올리,로날드 머래이는 시애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밀워키는 2003년 1라운드 드래프트 픽까지 시애틀에 넘겼다.
시애틀은 또 가드 케니 앤더슨을 내주고 뉴 올리언스의 센터 엘던 캠블을 받아들이는 트레이드도 단행, 팀 컬러를 완전히 바꿨다.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와 함께 NBA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평가받고 있는 페이튼은 96년 NBA 파이널에 진출하는 등 시애틀 전성기를 함께 만들었던 조지 칼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 페이튼은 22일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시애틀을 방문, 자신의 NBA 통산 1000번째 게임을 옛동료들을 상대로 갖는다.
지난 1990년 전체 2번으로 시애틀에 지명돼 13년을 슈퍼소닉스와 함께한 페이튼은 시애틀 소속으로 999경기를 뛰며 경기당 평균 18.2득점,4.2리바운드,7.4어시스트,2.11스틸을 기록했다. 페이튼은 게임출장,출장시간,득점,어시스트,3점슛,스틸 등에서 시애틀 구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튼과 함께 밀워키로 가게된 메이슨은 200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7번으로 시애틀에 지명돼 NBA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번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14.1득점, 6.4리바운드,1.8어시스트. 메이슨은 지난해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보유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페이튼의 트레이드 맞상대 앨런은 2000년 미국 올림픽팀(일명 ‘드림팀’)의 일원으로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 금메달을 목에건 리그 정상급 슈팅가드. 밀워키에서의 통산 성적은 19.6득점,4.6리바운드,3.8어시스트.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