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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섹스파일] 성욕이 크면 오래 산다?

입력 | 2003-02-21 16:56:00


정상적인 남성의 정소는 하루 1억개 정도의 어마어마한 정자를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쌓이면 배출하려는 육체의 욕망, 즉 남성의 성욕은 자연스런 배설 욕구라 할 수 있다. 남성은 대체로 여성보다 자위를 일찍 경험하며, 젊은 남성은 몽정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성은 어떨까?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난자를 품고 있으며 사춘기 때부터 갱년기가 될 때까지 약 33년 동안에 400개 정도의 선택된 난자만을 배출한다. 수십만개 중에서 선택된 난자인 만큼 상대를 선택하는 데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한 달에 한 번, 그중에서도 한 개만이 성숙해 배출된다. 남자는 사정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반면 여성은 배란하면서 쾌감을 느끼지 못한다. 다만 성욕이 최고조로 높아질 따름이다.

여성은 상대와 정신적 일체감을 느낄 때 성욕을 느낀다. 그래서 상대를 좋아하지 않으면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성을 능동적으로 즐기며, 성 그 자체를 즐긴다. 여성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여러 번의 오르가슴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다.

육체의 결합이 없었다고 해서 사랑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때로는 관계를 맺지 않는 남녀 사이에서 불타는 사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평생을 성관계를 하며 산 부부 간에도 미움과 증오가 깊게 뿌리내린 경우를 볼 수 있다. 비밀은 뇌에 있다. 뇌하수체 호르몬의 영향으로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것.

인간에게 있어서 성욕은 생명력으로 가득 찬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본능이다.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조차도 성욕 앞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사람은 사랑할 때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반면 성을 즐기려는 뇌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단명한다. 즉 인간의 성은 사랑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이는 인간의 장수와도 직결되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