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3월호는 한나라당의 평양 밀사 파견설 전모를 머리기사로 실었다. 한나라당이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연될지 모를 ‘북풍(北風)’을 막기 위해 지난해 9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 밀사를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 밀사는 북측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DJ보다 더 화끈하게 밀어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 밀사로 지목된 인사는 “방북했지만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으나, 한나라당 관계자는 “당시 ‘대북라인’이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털어놓았다.
‘동교동 맏형’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은 인터뷰에서 “16대 총선 후 정몽준 의원에게 최고위원·대선후보 경선에 나서라고 제의했고, 정 의원도 그럴 뜻이 있었지만 뒤에 가서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중권 비서실장과 김홍일 의원이 정권 초기 공직 인사를 주도했다” “신의를 저버린 정동영은 오래가지 못할 것” “해양부장관 시절 노무현 당선자를 만나 ‘지지율이 오르면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진승현 사건은 날조됐으며, 배후로 짚이는 데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직폭력배 수사 베테랑인 조승식 검사(대전지검 천안지청장)는 “한국 조폭은 정치인이 키웠다”고 직격탄을 쏘았다. 권력기관에서 호텔 빠찡꼬 지분을 ‘교통정리’했으며, 권력층 인사들이 조폭과 유착돼 있다는 주장.
연예인 정치인 매춘녀들이 특급호텔을 드나들며 벌이는 요지경 풍속도, ‘기혼 남성 10명 중 8명이 혼외정사를 경험했다’ 등 한국 남성의 성생활 실태를 분석한 ‘한국판 킨지 보고서’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