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선수의 데뷔전 사진[출처:이영표 공식 홈페이지 매직 드리블]
‘초롱이’ 이영표(26·PSV아인트호벤)가 네덜란드 진출 2경기만에 풀타임 출장하며 주전 도약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이영표는 23일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열린 NAC브레다전에 포백 수비라인의 왼쪽 사이드백으로 선발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영표는 특히 앞뒤로 나란히 선 왼쪽 미드필더 아리옌 로벤(19)과 호흡을 맞추며 잦은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숨통을 터 발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그러나 이영표는 공수에 걸친 움직임은 좋았지만 오버래핑시 볼처리가 늦어 공격 타이밍에 맞추지 못하고 크로스 패스 또한 정확성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후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의 플레아가 아주 좋았다”고 그의 첫 풀타임 출장에 합격점을 줬다. 반면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박지성(22)은 후보 명단에 올랐지만 몸상태가 온전치 않아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인트호벤은 전반 9분 얀 베네고르 오프 헤셀링크가 마르크 반 롬멜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1-0으로 승리, 17승3무1패(승점54)로 이 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아약스를 7점차로 따돌렸다. 한편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 몸담고 있는 이을용(28)도 22일 밤 홈경기로 치러진 아다나스포르전에 선발 출장해 소속팀의 3-1승리를 거들었다. 이을용은 16일 알타이스포트전에 이어 왼쪽 수비수로 2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출장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