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말 매시번(뉴올리언스 호니츠)이 막판 극적인 활약으로 이틀 연속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매시번은 23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1위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전에서 경기종료 0.2초를 남기고 오른쪽 코너에서 점프슛을 성공시켜 팀의 93-9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역대 팀 한 경기 최다인 50점을 챙겼던 매시번이 이날 29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챙기며 뉴올리언스는 3연승을 내달릴 수 있었다.
디트로이트의 압승이 예상됐던 이날 경기는 뉴올리언스가 후반들어 추격에 나서며 4쿼터 종료 1분12초를 남겼을때 86-86 동점. 뉴올리언스는 곧이어 데이비드 웨슬리(27점)의 3점슛에 이어 33초를 남기고 매시번의 점프슛으로 91-88로 앞섰다.
디트로이트도 천시 빌럽스의 3점슛으로 또 다시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겨지는 듯 했으나 매시번의 결승 버저비터가 터지며 승부는 막을 내렸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승부처이던 3쿼터에서만 14점을 챙긴 토니 파커(18점)의 활약을 앞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05-96으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최근 11경기에서 10승을 챙기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최근 인디애나전 9경기에서 8승을 챙기며 인디애나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반면 최근까지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달렸던 인디애나는 4연패로 뒷심이 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11점 리드한채 끝낸 샌안토니오는 3쿼터 들어 인디애나가 무려 연속 11개의 슛을 놓치는 난조를 틈타 파커의 슛이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에서 샌안토니오는 24점을 챙긴 반면 인디애나는 단 4점에 그쳤다.
그동안 무릎부상으로 지난 5일 이후 벤치를 지켰던 샌안토니오의 센터 데이비드 로빈슨은 이날 7경기만에 코트에 복귀, 14분을 뛰며 9점 5리바운드를 챙겼다.
한편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은 전날 열린 뉴저지 네츠전에서 43점을 챙기며 NBA 사상 처음으로 40세를 넘기고 한 경기 4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23일 전적
뉴올리언스 93-91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100-90 시카고
휴스턴 93-82 멤피스
샌안토니오 105-96 인디애나
유타 99-89 덴버
밀워키 93-90 포틀랜드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