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인사 예산 자산운용에 대해 정부로부터 사전승인을 받는 대신 정부와 경영이행약정(MOU)을 체결해 경영실적을 사후 평가받는 방안을 재정경제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산은은 이를 위해 기존 이사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각종 중요 경영사항에 대한 결정을 일임할 방침이다.
또 사외(社外)이사들의 실질적인 경영참여가 가능하도록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산은 이사회 멤버는 8명으로 사내이사 6명, 사외이사 2명이다.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올해 안으로 만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하려면 정부의 사전승인 체계를 사후 관리체계로 변경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