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23일 기탁했다.
성금을 기탁한 조정남(趙政男) SK텔레콤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복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SK텔레콤 대구지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23일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복구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성금 기탁과 함께 장의용 차량, 제수용품 100박스, 헌화용 국화 2000송이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대구지역 직원 1500여명을 동원해 복구활동에 참여키로 했다.
금호그룹(회장 朴三求)도 성금 3억원을 24일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대표 徐泳泰) 임직원 2000여명은 21일 사내 헌혈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와 5000만원 상당의 유류상품권을 부상자와 유가족들에게 제공했다.
피해유가족뿐만 아니라 복구현장의 119구조대,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각 기업의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대표 정인태)는 대구 시내 3개 매장의 27일 수익금 전액을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며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대표 蔡定秉)도 사내 주문요리팀을 대구로 파견해 복구현장에 식사를 제공한다.
이 밖에 대구은행 김극년(金克年) 행장과 임직원들은 20일 가장 먼저 성금 3억317만원을 내놓았으며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대표 金鎭浩)은 21일 성금 1000만원과 함께 2000만원 상당의 호흡기질환 치료제 등 의약품을 기탁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