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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석]최고 인기구단 롯데???

입력 | 2003-02-24 16:21:00


지난시즌 중반부터 일찌감치 순위경쟁에 밀려 하위권 성적을 맴돌다 2001년에 이어 2년연속 꼴찌팀의 불명예를 안으며 경기당 관중 1000명대를 유지하며 팬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던 롯데.

이런 롯데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로 전지 훈련을 떠난 이후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자리히고 있다.

이같은 롯데의 인기는 최근 잇따른 한국출신 메이저리거들의 롯데 전지훈련지 방문과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연습경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5일 뜻하지 않게 애리조나의 김병현이 팀훈련 합류를 하면서부터 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질 않는 김병현이 롯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하자 김병현의 소식을 전하기 위한 취재진들이 롯데 진지훈련장을 찾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지난 11일엔 또 한명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전격 합류하면서 롯데 캠프지는 기자들이 넘쳐 났고 팬들의 시선은 모두 롯데의 전훈지로 모아졌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박찬호, 김병현과 달리기와 불펜피칭등 훈련을 함께 한 롯데 선수들도 덩달아 유명세를 타며 인기구단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이후 13일 귀빈 박찬호와 김병현이 훈련지를 떠나며 다소 조용했던 롯데의 전지훈련장은 올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절치부심 훈련에 몰입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오는 26,27일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연습경기를 앞둔 롯데의 전지훈련장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연습상대인 시애틀이 투수 가르시아를 비롯 이치로, 사사키등 주전선수들 대부분이 출전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의 한판 대결만으로도 벌써부터 팬들과 언론에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데 일본출신의 메이저리거들과 정상급 메이저리거들의 대거 출동한다니 한국은 물론 일본과 미국현지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 롯데는 또 한번 인기구단으로서 홍역을 겪어야 할 판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