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 조윤정(24·삼성증권·사진)이 세계 60위벽을 허물며 한국 테니스 사상 남녀를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랭킹에 올랐다.
조윤정은 24일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646점의 포인트를 얻어 세계 랭킹 56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WTA투어 크로거세인트주드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71점의 랭킹 포인트를 얻은 덕분.
조윤정의 56위는 이덕희씨(재미사업가)가 1983년 1월 기록한 세계 47위에 이어 한국테니스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랭킹. 역대 3위는 박성희로 57위(1995년 9월). 남자 최고 랭킹은 이형택이 2001년 8월 마크한 세계 60위.
지난 연말 84위로 시즌을 마감한 조윤정은 올 들어 ASB클래식 준우승, 호주오픈 2회전 진출의 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섹시스타’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58위) 보다 높은 랭킹을 차지한 조윤정은 25일 미국 스코츠데일에서 개막되는 WT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에 출전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