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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코비 9경기 연속 40점…86년 ‘황제’ 조던 이후 처음

입력 | 2003-02-24 18:11:00


‘차세대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경기에서 브라이언트는 41점을 터뜨려 팀의 106-101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이언트는 이로써 1986년 조던 이후 처음으로 9경기 연속 40점을 퍼붓는 가공할 공격력을 보였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40점 이상 연속 득점 경기 기록은 윌트 챔벌레인이 1962년과 1963년 각각 기록했던 14경기. 챔벌레인은 1962년에 10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넣기도 해 브라이언트의 기록은 역대 4번째에 해당된다.

최근 13경기 연속 35점 이상을 넣은 브라이언트는 이날 39점을 꽂은 뒤 경기 막판 3개의 슈팅을 잇달아 놓쳤으나 종료 23.6초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40점 고지를 돌파했다. 레이커스는 4연승.

NBA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도 뉴저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46점에다 13어시스트, 10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113-105 완승을 견인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