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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조수희 獨오픈 우승…女유도 日 마쓰자카 눌러

입력 | 2003-02-24 18:12:00


조수희(용인대)가 국제오픈대회 2관왕에 오르며 9월 오사카세계유도선수권대회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인 조수희는 24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독일오픈유도선수권대회 여자 78㎏급 결승에서 마쓰자키 미즈호(일본)에게 주의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부산아시아경기 결승에서도 맞붙었던 마쓰자키는 2001베이징유니버시아드 이후 조수희에게 3연패.

5일 대표팀과 함께 유럽전지훈련에 오른 조수희는 첫 대회인 파리오픈 준우승에 이어 지난주 오스트리아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유도의 간판임을 입증했다. 경북체육중 1년 때 살을 빼려고 유도를 시작한 조수희는 경북체고-부산정보대를 졸업한 뒤 유도명문 용인대에 편입하며 기량이 급상승했다. 부산정보대 시절인 2001년 독일 뮌헨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치러진 국내 선발전에서 라이벌 이소연(용인대)에게 점수에서 앞서고도 국제대회 출전 경험 부족으로 출전권을 빼앗긴 아픈 기억이 있다. 한편 이날 남자 90㎏급에서 우승한 황희태(용인대)는 1회전부터 결승까지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 ‘잇폰(Ippon)’상을 수상했다. 또 여자 52㎏급의 이은희(성동구청)는 패자결승에서 나레크스(슬로베니아)를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