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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김진표씨 내정…교육부총리 오명-전성은씨 경합

입력 | 2003-02-25 06:36:00


노무현(盧武鉉) 정부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되는 등 10여개 부처 장관 후보가 내정 또는 유력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두관(金斗官) 전 남해군수, 건설교통부 장관에 김명자(金明子·여) 환경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화중(金花中·여) 민주당 의원, 문화관광부 장관에 영화감독 이창동(李滄東)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외교통상부 장관에 윤영관(尹永寬) 서울대 교수를 사실상 내정했다. 외교부 장관의 경우 비서실정무팀에서 안정감을 내세워 한승주(韓昇洲) 전 외무부 장관을 적극 밀었으나 노 대통령이 외교부의 개혁을 주문하며 윤 교수를 직접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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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법무부 장관에는 강금실(康錦實·여) 변호사,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오영교(吳盈敎) KOTRA 사장, 농림부 장관에는 김영진(金泳鎭) 민주당 의원, 환경부 장관에는 이미경(李美卿·여)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며, 여성부 장관은 한명숙(韓明淑·여) 현 장관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장관에는 조영길(曺永吉) 전 합참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교육부총리는 오명(吳明) 아주대 총장과 전성은(全聖恩) 거창 샛별중학교 교장이 경합 중이며, 과학기술부 장관은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와 홍창선(洪昌善) 한국과학기술원장으로 압축된 상태다.

통일부 정보통신부 노동부 해양수산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통령 직속 기구로 장관급인 정부혁신추진위원장에는 김병준(金秉準) 국민대 교수,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위원장에는 성경륭(成炅隆) 한림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으며,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추진위원장은 이정우(李廷雨) 대통령정책실장이 겸임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23일부터 고건(高建)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2, 3배수로 압축된 장관 후보자 명단을 보내 직간접으로 인선 협의를 진행중이며 고 총리 후보자는 일부 부처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총리 후보자는 특히 산자부장관 후보로 최홍건(崔弘健) 전 산자부 차관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25일 고건(高建)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 동의안이 통과되면 정식 제청 절차를 밟아 이르면 26일경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