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열풍 덕분에 일반 신용카드에 복권 기능을 결합한 ‘복권형 신용카드’가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카드는 2000년 3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복권형 신용카드 ‘삼성 럭투유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회원이 최근 60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 럭투유카드는 1만원 이상을 사용한 고객 가운데 전산 자동추첨을 통해 매월 100명을 뽑아 100만원씩 총 1억원의 당첨금을 나눠주고 있다. 당첨 기회가 1인당 연간 1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매년 1200명이 행운을 잡을 수 있다. 삼성 럭투유카드 100만원 행운에 당첨될 확률은 4200분의 1로 매우 높은 편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 들어 1월에만 4만명이 회원으로 새로 가입하는 등 럭투유카드가 인기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로또복권 열풍이 회원 증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카드도 여성전용카드인 ‘국민 e-Queens카드’를 통해 복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 들어 회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민카드는 매월 10만원 이상을 사용한 고객 중 총 2800명을 추첨해 3만∼100만원을 나눠주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