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침체에 빠지고 있지만 건축 경기는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1월 전국 건축허가 면적이 1152만㎡(348만여평)로 지난해 1월보다는 23.3%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주거용은 420만㎡(127만평)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고 상업용과 공업용, 문화교육·사회용 등도 모두 19.8∼46.6%가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550만㎡(166만평)로 5.3% 증가에 그친 데 비해 지방은 602만㎡(182만평)로 무려 46.1%가 늘어났다.
따라서 지난해에는 수도권 주거용이 건축을 주도했으나 올해는 지방에서 공업 및 문화교육·사회용 등 다른 용도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달 건축물 착공면적은 609만㎡(184만평)로 지난해 1월보다 19.5% 늘어났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62만㎡(49만평)로 17.7% 줄어든 데 비해 상업용 등 다른 용도가 36.6∼62.5%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2%, 지방이 30.1%가 각각 증가했다.
용도별 건축허가 면적 추이용도2002년1월2003년1월주거378.8420.7상업344.2412.3공업124.6165.7문화교육사회43.864.3기타43.089.1자료:건설교통부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