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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코오롱유화/ "액면분할" 거래량 10배 늘어

입력 | 2003-02-26 17:37:00


액면분할을 재료로 평소 거래량의 10배가 넘는 폭발적인 거래량을 동반하며 상한가를 쳤다.

이날 공시를 통해 5 대 1의 액면분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보통주 물량이 185만8560주(주당 5000원)에서 929만2800주(주당 1000원)로 5배 늘어나게 된다.

액면분할은 보통 중립적인 재료로 간주되지만 ‘유동물량을 늘리면서 기관 참여를 촉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할 경우 주가에 호재가 된다.

대우증권 박용훈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석유화학주를 대표하는 가치주”로 치켜세웠다.

페인트 접착제 등의 원료로 쓰이는 고흡수성 수지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기저귀에 들어가는 섬유수지 부문의 시장점유율이 60%에 이르는 등 독점적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할 경우 현재 주가 수준에서 주가수익배율은 3배로 제조업 평균치의 절반에 불과하다.

박 애널리스트는 “2006년까지 설비투자를 계속 늘릴 계획이라서 성장성과 수익성 양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