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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수도권 경매시장 “봄이 오네”

입력 | 2003-02-26 18:19:00


목 좋은 부동산을 싸게 구입하려면 경매시장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권리관계가 깨끗한 물건을 찾아 적정한 예상가격을 알아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약간의 지식과 정보수집에 시간을 투자하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경매시장의 변화를 한 눈에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낙찰률과 낙찰가율을 보면 된다.

낙찰률은 법원에서 나오는 법원부동산 경매물량을 낙찰 물량으로 나눈 값이고 낙찰가율은 최초감정가격을 낙찰가격으로 나눈 것이다.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좋은 물건이 많이 나와있고 경매시장 참여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두 값은 함께 오르고 내리지만 권리관계가 복잡한 물건이 많아 유찰 횟수가 많아지면 낙찰률은 높아도 낙찰가율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경매정보제공업체 유니마이다스에 따르면 서울 법원경매 낙찰률은 작년 12월과 1월 모두 25.18%였으나 이달 들어 18일 현재 34.35%로 껑충 뛰었다. 또 낙찰률도 78.45%로 이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37.29%와 78.28%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행정수도 이전 영향으로 충청권에 몰렸던 경매투자자들이 최근 정부의 대대적인 세무조사 발표로 다시 수도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니마이다스 김백기 전무는 “봄 이사철과 겹치면서 서울 지역 경매시장 회복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투자 전 권리관계, 실제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을 꼼꼼히 따져 투자하면 예상 밖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법원 경매 추천물건소재지용도감정가최저가사건번호입찰일자서울 도봉구 방학동신동아APT 16동 701호11,0008,8002002타경145493월 3일서울 양천구 목5동목동9단지207동 501호67,00053,6002002타경143243월 3일서울 도봉구창동동아청솔APT110동 905호28,00022,4002002타경126283월 3일서울 관악구봉천동봉천우성APT102동 1207호34,00027,2002002타경138442월 28일인천 남구 용현동 541-7 1층다세대7,0003,4302002타경385783월 4일인천 부평구 부평동 12-48 5층다세대4,5002,2052002타경502263월 3일

서울 법원경매 낙찰률 및 낙찰가율 추이2002년 12월2003년 1월2003년 2월낙찰률25.1825.1834.35낙찰가률78.3378.2378.45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