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에 ‘스마트머니’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될성부른 업종이나 종목에 스마트머니가 들어오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이다.
스마트머니는 명확하게 정의된 개념은 아니다. 장세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이는 자금 정도가 모두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넓은 정의.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하나의 국민경제 안에서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되는 단기성 고수익 고위험 자금”이라고 정의했다.
지금처럼 증시가 크게 내려 모두가 투자를 꺼릴 때 과감하게 들어와 단기 차익을 노리는 자금으로 큰 손 개인투자자나 외국 헤지펀드가 주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비해 ‘핫머니’는 ‘국제금융시장을 오가는 단기성 자금’을 뜻하는 말. 국가와 국가 사이의 단기 금리차이, 환율차이를 이용해 투기를 하는 돈이다.국제금융시장을 무대로 하고 국제금융시장을 교란하는 부정적 의미가 커 스마트머니와는 차원이 다소 다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