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앞두고 급식용 농축수산물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일부 채소류는 매출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행사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버섯, 양파 등은 아이들 반찬으로 그만이어서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느타리버섯 2㎏은 지난주보다 15% 올라 1750원에, 팽이버섯 100g은 28% 오른 185원에 거래됩니다. 애호박과 오이는 유통업체 할인행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모두 지난주보다 10% 이상씩 가격이 올랐습니다.
저장해 둔 물량이 풍부한 편인 사과, 배 등은 소폭 가격이 내렸지만 케이크용 딸기 수요가 늘면서 딸기 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딸기 2㎏짜리 상품(上品)은 지난주보다 18% 오른 1만원에 거래됩니다.
졸업 시즌이 끝나면서 지난주 장미 가격이 크게 떨어졌죠. 하지만 이번 주 들어 다시 화훼류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신학기와 주말 웨딩용 수요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지난주 한 속(10송이)에 3357원이던 장미 값이 26일 현재 5254원에 거래됩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www.affis.net)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