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전체 채권단 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이 호남석유-LG화학 컨소시엄과 맺은 현대석유화학 매각 계약을 승인했다.
이로써 현대석유화학은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라 구조조정을 받은 뒤 성공적으로 매각된 첫 사례가 됐다. 이날 회의에는 58개 채권기관 중 47개가 참석했으며 전체 채권기관의 78%, 담보채권기관의 94%가 계약 승인에 찬성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상반기 내에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