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홈페이지를 찾으시면 가짜 명품 식별법을 알려드립니다.”
관세청은 2일 구치, 루이뷔통, 캘러웨이 등 해외 유명브랜드를 도용한 위조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체 홈페이지(www.customs.go.kr)에 ‘사이버 가짜 진짜 상품 전시관’ 코너를 개설했다.
이 코너에 들어가면 해외 유명브랜드 의류와 가방 신발 완구 양주 시계 골프채 등 진짜 명품 50종류와 이를 위조한 가짜 상품을 식별하는 요령과 사진 자료를 볼 수 있다.
예컨대 골프연습장 등에서 300만원대에 팔리는 캘러웨이 골프채는 그립 아랫부분에 있는 은색 바코드가 없거나 미국에서만 생산하는 아이언 골프채에 ‘Made in USA’라는 원산지 표시가 없으면 가짜라고 설명돼 있다.
비아그라도 최소 포장 단위가 2정이기 때문에 낱알이나 플라스틱 용기로 판매되는 것은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 당국자는 “최근 들어 명품 선호현상이 확산되면서 해당 제품 생산기업은 물론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이 코너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명품 종류를 100여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