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은 울고, 오언은 웃고.”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24·리버풀)과 ‘프리킥의 마법사’ 데이비드 베컴(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오언이 완승을 거뒀다.
3일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컵(일명 워딩턴컵) 결승. 잉글랜드의 ‘샛별’ 오언은 후반 41분 쐐기골을 뽑아내며 베컴의 맨체스터를 무너뜨리고 팀에 7번째 리그컵을 안겼다. 리퍼풀은 스티븐 제라드와 오언의 연속골로 2-0으로 완승, 2003∼200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자동 진출권까지 얻었다.
반면 ‘슈퍼스타’ 베컴의 맨체스터는 단 한골도 잡아내지 못하고 리그컵에서 부진한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맨체스터는 그동안 4번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은 단 한번(92년) 밖에 없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