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계 신용카드를 통한 상품 및 용역구매가 하루 평균 4400억원으로 2001년보다 61.2% 늘어나는 등 인터넷 뱅킹과 신용카드 등을 통한 전자결제가 소액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2년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작년 중 소액결제 가운데 은행공동망, 지로, 은행계 신용카드 등의 전자결제는 하루평균 1200만8000건, 12조9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27.9%, 금액은 40.7% 증가했다.
반면 어음과 수표 등의 장표 방식은 535만2000건, 20조1390억원으로 건수는 0.5% 감소하고 금액은 2.3% 늘었다.
이에 따라 소액결제에서 차지하는 지급수단별 비중(금액기준)은 은행공동망이 2001년 28.7%에서 지난해 35.4%로, 신용카드(은행계)가 2.7%에서 3.3%로 각각 상승했으나 어음과 수표는 67.4%에서 60.2%로 크게 하락했다.
은행계 카드사를 비롯한 전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하루평균 749만건, 2조579억원으로 금액기준 44.4% 급증했다. 전체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432만장, 가맹점수는 1557만개에 달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