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인터내셔널선수권대회(총상금 38만달러)에서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델라이비치에서 열린 단식 1회전. 지난주 멕시코오픈에 불참하며 오른쪽 발꿈치 통증 치료와 체력 훈련에 전념한 이형택은 강력한 서브와 공격적인 리턴을 앞세워 세계 71위 안드레 사(브라질)와의 복귀전에서 2-0(7-5,6-2)으로 이겼다. 짐 쿠리어와 마이클 창(이상 미국)의 체력을 담당했던 코치로부터 집중 트레이닝을 받은 이형택의 컨디션은 최상으로 알려졌다.
5번 시드 아르노 클레망(프랑스)과 미셀 크라토시빌(스위스)전 승자와 8강전 진출을 다투는 이형택은 지난달 시벨오픈에서 복식 우승을 합작했던 블라드미르 볼치코프(벨로루시)와 다시 복식 코트에도 나선다.
한편 한국 테니스 사상 최고 랭킹 갱신을 노리는 조윤정(삼성증권)은 이날 발표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보다 두 계단 오른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