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한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LG생명과학은 5일 급등세로 출발해 전날보다 2550원(14.83%) 오른 1만975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294만여주를 나타내 작년 9월 LGCI와의 기업분할로 재상장한 이후 가장 많았다.
회사측에 따르면 미 FDA 자문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공청회를 열고 LG생명과학이 개발한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의 신약 승인을 추천했다. FDA는 다음달 초 최종심사를 거쳐 신약 승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팩티브’는 폐렴과 기관지염 치료 등에 쓰이는 4세대 항생제. 판매 제휴사인 제네소프트가 북미 및 유럽지역 판권을 갖게 된다.
현대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FDA의 심사위원 평가에서 추천을 받은 제품은 대부분 무리없이 최종심사를 통과했다”며 “FDA 승인이 확정돼 팩티브 생산을 시작하면 계약금과 해외매출 등으로 회사의 영업실적이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