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친구에게 축하할 일이 생겨 KT ‘115’에 전화를 걸어 전보를 신청하려고 했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안내원이 필자의 전화번호와 성명을 확인하고는 전보문도 신청하지 않았는데, 전화를 끊고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신청자를 확인하려고 그런가 보다 하고 전화를 끊고 한참을 기다렸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이번에는 ‘접수 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만 계속 나올 뿐이었다. 그 뒤 30분 간격으로 3시간 동안 계속 시도했지만 역시 통화는 되지 않았다. 전보란 급한 소식을 전할 때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주로 이용하는데 시기를 놓치면 의미가 없어진다. 전보 하나 보내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누가 전보를 이용할지 의문이다. KT는 서비스 개선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임상택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