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의 대규모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해 지난달 24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여 왔던 인천 서구 가좌동 영창악기 노동조합이 파업을 풀고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
영창악기는 4일 오전 제9차 단체교섭을 갖고 회사는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노조는 파업을 풀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창악기는 이날 오전부터 멈췄던 공장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해 피아노의 출고를 재개했다.
그러나 사측은 410명의 잉여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7일 재개될 예정인 단체교섭에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창악기는 지난달 21일 930명의 종업원 가운데 절반 가량인 460명을 해고하는 내용의 ‘정리해고 계획서’를 경인지방노동청에 제출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