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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석]누가 최고야?

입력 | 2003-03-06 13:49:00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는 누가 될까?

기자단 투표에 의해서 선정되는 MVP는 국내 선수 중에서 선발되게 되는데 역대 MVP는 대부분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배출되었다.

99~2000시즌의 서장훈과 2000~2001시즌 조성원이 준우승 팀에서 선발되었던 것이 예외.

따라서 과거만 놓고 본다면 현재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양 오리온스와 LG 세이커스 선수 중 정규리그 MVP가 나올 확률은 거의 100%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양팀의 주축 선수들의 개인 성적이 여느 해보다 떨어지고 있어 예상 밖의 결과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공동 1위팀 중 동양에서는 김승현과 김병철이 MVP후보, 하지만 김승현은 스틸 부문 4위와 어시스트 5위에 그치고 있고 김병철도 3점슛 부문 4위에 불과.

LG의 MVP후보인 강동희와 조우현도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강동희는 어시스트 7위에 출장시간이 적다는 단점이 있고 조우현도 3점슛에서 5위에 올라있는 것이 전부다.

개인 기록으로만 본다면 SK 나이츠의 황성인은 스틸과 어시스트 부문 1위를 SK 빅스의 문경은은 3점슛 부문 1위를 예약.

삼성의 서장훈은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가 국내 선수 중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황성인, 문경은 등과 함께 팀 성적이 쳐진다는 것이 걸린다.

그래도 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동양의 김병철과 LG의 강동희.

김병철은 팀내 경쟁자인 김승현이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데다가 이미 수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힘을 받는 입장.

LG 역시 조우현보다는 노장인 강동희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팀의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MVP를 배출시키겠다는 심산이다.

결국은 정규리그 우승을 어느 팀이 하느냐에 따라 MVP 수상자도 정해지게 될 것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