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말부터 화물주와 해운회사간 용선(傭船) 거래를 인터넷으로 연결해주는 ‘사이버 해운거래소’가 생긴다.
이에 따라 화물 선적 및 운항과 관련, 화물주와 해운회사가 뒷돈을 주고받는 ‘리베이트’ 관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6일 해상 물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거래 내용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사이버 해운거래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지난해 10월 한국해양수산연구원(KMI)과 한국물류정보주식회사(KLNET), 동아대에 이 제도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는 올 6월말 나올 예정이다.
임기택(林基澤) 해양부 해운정책과장은 “사이버 해운거래소가 개설되면 화물주와 해운회사간의 음성적인 용선 거래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거래 수수료(건당 0.5%) 수입을 연간 130억원가량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