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서 적으로.’
2002한일월드컵에서 함께 힘을 합쳐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월드컵 태극전사’ 송종국(24·페예노르트)과 김남일(26·엑셀시오르)이 네덜란드 무대에서 맞대결한다.
9일(한국시간) 엑셀시오르의 홈무대인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네덜란드 진출후 첫 대결을 벌이는 것. 3개월간의 부상 공백을 딛고 6일 비테세와의 암스텔컵 8강전에서 어시스트를 올린 송종국은 상승세를 이어갈 좋은 기회. 선발출장보다는 교체투입될 전망.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임대 기간의 활약상에 따라 6월 이후 페예노르트 완전이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진출 후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해 제컨디션을 되찾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날 이영표(PSV 아인트호벤)도 나이메겐과의 리그 홈경기에 출전하며 무릎 통증으로 그동안 결장했던 박지성의 출전도 점쳐진다.한편 벨기에 안데를레흐트의 설기현도 이날 겡크와의 주필러리그 원정경기에 나서고 차두리(빌레펠트)는 앞서 8일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