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아파트값이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12%로 1월 말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0.23%) 강동구(0.08%) 서초구(0.05%) 송파구(0.04%)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과 주공 1, 2, 3, 4 단지는 이달 중 구조안전진단을 위한 육안심사를 받을 계획이어서 주공 1단지를 중심으로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또 대치동 은마와 미도아파트도 수요가 늘어 작년 말 시세를 회복했다. 대치동 주공2차는 6월 중 재건축 승인이 확실시되면서 지난주보다 500만원 올라 13평형이 5억9000만∼5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는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재건축 승인을 앞두고 있는 주공5단지(3930가구)에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주공 5단지 35평형이 10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3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서권에서는 금천구(0.66%) 강서구(0.28%) 동작구(0.27%) 구로구(0.21%)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금천구와 강서구는 급매물이나 중소평형 매물이 거의 소진된 상태. 동작구는 강남과 인접한 지역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늘어 기존 아파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0.38%) 마포구(0.37%) 은평구(0.35%) 중랑구(0.32%)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 지역은 평촌(―0.05%)을 제외하고 일산(0.15%) 산본(0.11%) 분당(0.09%) 중동(0.05%)이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평택항 개발과 서평택∼천안고속도로 개통 등의 호재로 평택(0.50%) 집값이 크게 상승했다.
DUAPI 지수2003년 1월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27.67(0.12)122.18(0.08)122.19(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