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전세시장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평형 전세물량 부족으로 상승폭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서울에서는 강남권(0.01%)보다 강서권(0.23%)과 강북권(0.14%)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서권은 금천구(0.91%)와 강서구(0.52%)가 폭등했고 동작구(0.16%) 양천구(0.14%) 영등포구(0.12%) 관악구(0.11%)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금천구와 강서구는 대형 평형만 남았을 뿐 중소 평형은 물량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55%) 서대문구(0.49%) 광진구(0.40%) 성동구(0.23%)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이 지역 역시 이사철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겹쳐 소형 평형 물량이 부족한 상황. 마포구 중동 현대1차 25평형이 75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권에서는 잠실주공 이주 수요로 송파구(0.09%)가 상대적으로 많이 뛰었다. 송파SK 35평형이 1250만원 올라 2억2000만∼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지역은산 본(―0.13%)을 제외하고 중동(0.46%) 분당(0.26%) 일산(0.25%) 평촌(0.24%)이 모두 올랐다. 평형별로는 20평형대(0.35%)와 20평 미만(0.29%)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반면 50평 이상 대형 평형은 ―0.03%로 떨어졌다. 중동신도시 상동 한아름라이프 32평형이 100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에서는 고양(0.54%) 화성(0.41%) 김포(0.19%) 구리·시흥·안양(0.12%)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경기지역에서는 20평 미만 아파트 전세금 시세가 0.51%로 한 주 전보다 크게 올랐다.
DUAPI 지수2003년 1월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13.08(0.12)106.16(0.25)111.82(0.24)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