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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빈스 카터 43점 ‘부활포’

입력 | 2003-03-09 18:15:00


시즌 내내 무릎부상에 허덕이던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가 부활을 예고했다.

카터는 9일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전에서 43점을 몰아넣어 팀에 107-98 승리를 안겼다. 카터가 40점 이상 득점을 올린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3월 6일 휴스턴 로키츠전에서 43점을 올린 이후 1년여 만이다.

카터는 3점슛 5개를 포함 16개의 야투를 터뜨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보여줬다. 토론토는 카터 이외에 보숀 레너드가 23점, 앤토니오 데이비스가 13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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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매버릭스는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21점을 올리는 수훈에 힘입어 유타 재즈에 101-77로 승리를 거뒀다.

NBA 29개팀 중 수위를 달리고 있는 댈러스는 3쿼터 한때 28점까지 앞서 돈 넬슨 감독은 선발출장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이고 식스맨을 내세우는 여유까지 보였다. 마이클 핀리가 14점, 스티브 내쉬도 12점으로 제몫을 다해줬다.

휴스턴 로키츠는 뉴저지 네츠를 83-71로 꺾었다. 휴스턴의 승리는 수비의 승리.휴스턴은 2쿼터에 8점만 내주는 등 전반을 24점으로 막았다. 뉴저지로서는 팀 창단 이후 최소득점의 수모.

휴스턴은 야오밍이 12점에 10리바운드를 올렸고 글렌 라이스도 식스맨으로 나와 12점을 올렸다.

한편 코트의 신사 그랜트 힐(올랜도 매직)은 올 시즌 포기를 공식선언했다. 발목 부상으로 3년째 고생하고 있는 힐은 이날 “올해는 정규시즌은 물론 플레이오프에도 나설 수 없다”고 말했다. 빠른 시일 내에 4번째 수술을 받을 예정인 힐은 “내년에 다시돌아올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은퇴설을 일축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