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김각영(金珏泳)검찰총장의 전격적인 사퇴 표명에 따른 후임 검찰총장 및 검찰 간부 후속인사 문제와 관련, "내일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검찰 간부 인사를 잠시 미루고 신임 검찰총장 인사와 함께 하는게 어떻겠느냐"는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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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또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이 오늘 검찰 내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 만큼 내일 검찰총장 후임과 검찰 고위직 인사 여부를 결정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검찰총장 후임과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를 11일 동시에 단행할 것인지, 아니면 검찰총장 후보를 내정한 뒤 후보자와 협의 절차를 거쳐 검찰간부 인사를 단행할 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후임 검찰총장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어서 검증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