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오후 3시45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해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과 당 3역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대북 비밀송금 사건 특검법 등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현직 대통령이 야당 당사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노 대통령이 취임 후 야당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갖는 것도 처음이어서 앞으로 정국운영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어 11일 오후 6시 청와대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회동을 갖는다. 청와대 만찬회동에는 자민련측에서 김 총재와 부총재단, 당 5역 등 9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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