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전쟁이나 싸움터에서 영웅이 있었다면 현대에는 주로 연예계나 스포츠에서 스타가 있다.
영웅과 스타의 공통점이 있다면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이끈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말과 행동은 곧바로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최근에는 스타들의 사생활이 대중 매체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스타들의 성숙하지 못한 사생활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것.
지난 10일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의 센터 서장훈이 음주운전으로 100일간 운전면허가 정지되었다. 이날 강남구 논현동의 도산사거리 근처에서 음주 단속에 걸린 서장훈은 음주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서장훈은 지난 200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단속에 걸려 혈중 알코올농도가 높아 불구속입건 및 운전면허가 취소 되었던 전력이 있던 것.
국보급 센터라 불리며 국내 최고의 센터로 인정 받고 있는 그가 이전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점.
물론 농구 선수도 사람이기에 실수할 수도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
하지만 농구 선수는 농구만 잘하면 되고 실수는 덮어주면 된다라는 사고 방식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
법적으로 운전면허 취소가 되어 음주운전에 대한 조치가 내려졌지만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스타 선수들이 고액의 연봉을 받는 것은 단순히 운동만을 잘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의해서다. 사회적 가치는 바로 선수의 기량, 도덕성, 신뢰감 등 다양한 요소에서 나오기 마련.
서장훈이 스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농구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그들에게 잘못된 사생활로 실망을 주는 것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일과도 같다.
서장훈은 이번 일에 대한 충분한 반성과 자숙을 통해 진정한 국보급 센터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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