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스터스시리즈인 퍼시픽라이프오픈(총상금 220만달러)에서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11일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단식 1회전. 전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60위벽을 허물며 59위에 오른 이형택은 세계 80위 로비 기네프리(미국)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1-2(6-7, 6-4, 4-6)로 패했다.
이형택이 올해 자신보다 낮은 랭킹의 선수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
첫 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세트를 따내며 팽팽히 맞선 이형택은 3세트 들어 3-0까지 앞섰지만 갑작스럽게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품안에 들어온 승리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형택은 다음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ATP투어 나스닥100오픈(총상금 325만달러)에 출전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