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전체 5순위로 NBA에 입문, 97년 당시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6년간 1억2천6백만달러 계약.
현재 NBA에서 최고의 연봉을 받고 있는 이 선수는 바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포워드인 케빈 가넷.
211cm의 신장에도 빠른 몸놀림과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가넷은 NBA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불리고 있다.
센터는 물론 가드 포지션까지 소화해낼 수 있는 이 선수는 워낙 농구 재능이 뛰어나 별명이 ‘미스터 바스켓볼’일 정도.
가넷은 지난 11일 리그 1위인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31득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지난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고 이제는 정규리그 MVP까지 노리고 있는 가넷은 현재 리그 전체에서 득점 8위, 리바운드 2위, 어시스트 16위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에 속해있다.
특히 한 경기에서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두 자리 이상을 기록하는 더블더블을 올 시즌 66경기를 치르는 동안 55번이나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
또 경기에서의 활동의 유효성을 나타내는 능률 점수에서도 단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가장 가치 높은 선수로 평가 받는 가넷이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NBA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필요한 챔피언 타이틀을 아직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기 때문. 가넷은 지난 6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1회전 탈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과거도 가지고 있다.
팀의 전력이 약한 탓도 있었겠지만 결국 팀 패배의 비난은 팀의 에이스인 가넷에게 돌아오기 마련.
현재 서부지구 5위를 달리고 있는 미네소타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다.
문제는 지난 6시즌 동안의 악몽을 과연 올해는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은 무관의 제왕인 가넷이 NBA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기 위해서 넘어야 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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