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8일째 연속 하락하며 530선 아래로 밀렸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 내린 530.86으로 출발해 오전 10시40분 현재 6.90포인트(1.29%) 하락한 524.91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이날 `트리플 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의 부담과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여파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않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기관의 매물로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3포인트 상승한 37.06으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세에 눌려 오전 10시40분 현재 0.75포인트 내린 36.08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 이날 오전 10시현재 기관은 1239억원, 외국인은 324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68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66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 지수는 유통, 증권, 보험이 상대적으로 큰 2%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는 1%대의 오름세며 섬유의복, 운수장비, 통신은 강보합세다.
삼성전자는 보합, KT 한국전력 현대차는 약보합이며 국민은행은 1%대의 내림세다. POSCO는 2%대의 오름세다.
SK글로벌은 분식회계 파장으로 사흘째 하한가로 주저앉았으며 SK는 9%대, SK케미칼 SK증권은 1~2%대의 내림세다. SK텔레콤은 1%대의 오름세다.
전날 분식회계 조사설이 퍼지면서 추락했던 한진해운, 대한항공, 한진중공업 등은 1~3%대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주가 상승종목은 262개로 하락종목 407개를 밑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 분석상 단기 바닥권에 근접했지만 트리플 위칭데이를 맞아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우려로 매수세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SK글로벌 분식회계 여파로 코스닥시장에도 기관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져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고있다.
이날 오전 10시현재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억원과 1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은 3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장초반 등락 혼조세를 보이다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 KTF 기업은행 LG텔레콤이 1%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국민카드와 하나로통신은 약보합세다. 강원랜드는 2%대의 내림세다.
새롬기술은 전날 상한가에 이어 7%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