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21세기 첨단 정밀무기의 첫 시험장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개전과 동시에 3000여발의 각종 정밀 유도미사일과 신형 폭탄으로 이라크군 지휘부와 주요 기지를 집중 타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F-15E, FA-18 등 전투기와 B-1,B-2 폭격기 등을 이용한 '정밀타격'(SURGICAL STRIKE)으로 이라크군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킬 것이 확실하다. 특히 90년 걸프전 당시 10%에 불과하던 정밀유도무기의 사용비율이 이번 이라크전에서는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공군에선 이라크전에서 사용될 미국의 첨단 무기를 소개하는 동영상 자료를 제작했다. 여기엔 각종 첨단 정밀 유도무기들의 실시험 장면과 최근 한반도 전력 증강차원에서 괌에 배치된 B-52, B-1 폭격기의 실제 비행 모습이 담겨있다. 또 미국의 첨단 중고도 무인 정찰기인 프레데터가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도 포함돼있다. 다음은 공군의 자료에 포함된 미국의 첨단 정밀 무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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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정밀항공무기 ①
최첨단 정밀항공무기 ②
▶ SLAM-ER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Stand-Off Land Attack Missile Expanded Response·AGM-84H)
미 보잉사에서 개발했으며 사거리 278㎞로 적 대공 미사일 사정권 밖에서 안전하게 전략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미 해군에서 사용하는 대함 공격 무기인 하푼(AGM-84A)에 적외선 영상 장치와 GPS 기능을 추가하여 주 야간에 지해상 표적을 정교히 공격할 수 있는 공대함, 공대지 겸용 중거리 유도탄. 기존 미사일보다 관통 능력이 2배로 향상됐다. F/A-18, A-6E, A-7E, F-16 block60 등에 장착돼 발사된다. 특히 이 미사일은 우리 공군이 차세대 전투기(FX)로 도입 예정인 F15K에 장착될 계획인데 이는 미군을 제외하곤 해외에는 처음으로 판매된다.
▶ ACLM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Air-Launched Cruise Missile·AGM-86)
미 레이시온사가 개발했으며 항공기에 탑재돼 발사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91년 걸프전에서 사용된 뒤 98년 오 사마 빈 라덴 캠프 폭격 때도 등장했다. 위성을 이용한 위치 추적 시스템(GPS)과 컴퓨터 지도로 시속 885㎞로 1600㎞를 날아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며 핵탄두 장착도 가능하다. 가격은 1기당 60만 달러. 주로 450∼3000㎞에 이르는 순항 거리별로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BGM-109와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AGM-86 ACLM, 장거리용인 AGM-129 ACM 등 세 종류가 있다.
▶ JSOW(AGM-154)
90년대 후반에 개발돼 미 해군과 공군이 사용하는 원거리용 유도폭탄. Joint Standoff Weapon(통합 원거리용 무기)을 줄여 JSOW로 부른다. 적의 방공망에서 벗어난 먼 거리에서 목표물을 정확하게 폭격할 수 있도록 재래식 자유 낙하폭탄에 날개와 유도 장치를 부착했다.
이 폭탄은 투하와 동시에 날개를 펴 활공하면서 관성 항법 장치와 위성 항법 장치를 이용해 미리 입력된 목표물이 있는 지점으로 날아간다. 목표물 상공에 이르면 확산탄인 AGM-154A와 AGM-154B는 150여개의 자탄(子彈)을 방출하여 넓은 지역을 공격하고, 단일 탄두형인 AGM-154C는 영상 적외선(IIR:Imaging Infrared) 유도 방식으로 표적을 쫓아 공격한다. 주 공격대상은 적의 방공기지, 주차장, 비행장, 항만시설 등 넓은 곳에 흩어진 적의 병력.2000년부터 공군에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미 해군의 F/A-18 호넷 전투기, AV-8B 해리어 수직 이착륙기, 공군의 F-16, F-15E, B-1, B-52, B-2,F-117 등 모든 종류의 전투기와 폭격기에서 발사할 수 있다. 활공도달 사정거리는 28∼74㎞.
▶ AC-130 건쉽
1970년대 미국 록히드 마틴에서 제작한 전천후 중무장 항공기.스펙터(Spectre·유령)란 별명의 이 항공기는 근접 공중 지원과 공중 포격에 의한 적의 이동로 차단 및 무장 정찰과 아군 호위, 상륙작전 지원, 공중 관제, 작전지휘, 수색구조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수송기용으로 개발된 기존의 C-130에 105㎜, 40㎜, 25㎜ 기관총과 기관포를 측면에 장착하고 대량의 탄환을 장착해 가공할 화력으로 일정 지역을 집중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악천후 상태에서 피아 식별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레이더와 첨단 전자 장비를 장착하여 지상의 공격 목표를 찾아내 추적할 수도 있다. 승무원수는 13명.
▶ 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
미 레이시온사에서 개발한 공중 발사 미사일. 136㎏ 탄두가 운동 에너지를 이용해 탱크와 배, 동굴, 지하벙커 등 단단한 목표물을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레이저와 적외선,GPS 등으로 목표물에 유도된다.
▶ B-1 폭격기
미 공군이 B-52 스트래토 포트리스의 후계기로서 개발한 B-1B 랜서는 재급유 없이 대륙간 횡단 임무를 수행할수 있다. 당초 핵 폭탄 수송용으로 개발됐으나 지금은 대륙간 탄도탄 투하에 사용된다. 최대 항속거리는 9800㎞이고 최고속도는 마하 2. 60m의 초저공비행으로 적의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2억 달러.
▶ B-2 스피리트 폭격기
스텔스(Stealth) 폭격기로 기체 전체가 부메랑 모양. 첨단 복합재로 제작된 특수 형태의 동체와 기체 외부에 적의 레이더 전파를 흡수할 수 있는 물질이 도장돼 있다. 이 때문에 레이더망에 쉽게 탐지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통한다. 총 18톤의 정밀 유도폭탄을 기체 내부에 탑재하고 초음속으로 1만5000m 상공을 날 수 있다. 93년부터 실전 배치됐으며 대당가격은 13억 달러. 미국은 총 21대를 보유하 고 있다. 조종사는 2명.
▶ B-52 폭격기
'구름위의 요새’로 불린다. 재급유없이 1만 4150㎞를 비행할 수 있으며 핵무기에서 구형 폭탄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91년 걸프전 당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박스데일 공군기지에서 이륙, 이라크에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뒤 공중 급유를 받고 기지로 귀환, 35시간의 비행이라는 미 공군 사상 최장 비행 기록을 수립했다.
▶ E-3 센트리 조기경보기
공대지 작전 지원시 E-3C 센트리는 정찰, 공수 작전을 위한 전장 정보 제공및 아군 지상군 지원 등 근접 공중 지원을 수행한다. 1990년 걸프전 당시 총 11대가 사우디 아라비아에 배치되어 활약했다. 현재 미국은 총 33대의 E-3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가 5대, 프랑스가 4대, 영국이 7대를 운영하고 있다.
▶ F-117
80년대 중반 개발됐다. 적의 레이더나 적외선 탐지 장치에 포착되지 않고 적진 깊숙이 침투해 타격할 수 있는 스텔스기. 개발 초기부터 철저한 스텔스 기능을 장착해 나이트호크(Nighthawk)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기체 외부를 전파 흡수제로 도장했고 기체 곳곳을 형이상학적인 각이 지도록 만들어 적의 레이더를 교란시켜 포착이 되지 않는다. 전투기보다 스텔스 성능을 최대한으로 살린 1인승 공격기로서 적의 통신기지와 지휘부 등에 대한 선제 공격이 주임무다. 최근 실시중인 한미연합전시증원훈련(RSOI)에 참가하기 위해 군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최고 속도 0.96,
▶ J-STARS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첨단 전자 정찰기. 97년부터 실전 배치됐으며 레이더와 항공 사진 촬영 등을 통해 공격 목표물을 파악해 추적하는 역할을 맡는다. 승무원은 22명. 대당 가격은 2억7000만달러.
▶ KC-135 스트라토 탱커((Stratotanker) 대형 공중급유기
미 보잉사가 50년대 중반 개발했으며 기본 임무는 공중 급유. 이 항공기 덕분에 미 공군은 전 세계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KC-135는 미국 공군 뿐 아니라 미 해군과 해병대 그리고 우방의 항공기에 대한 공중 급유도 실시한다. 이 항공기는 미 공군 이동사령부(AMC:Air Mobility Command)의 주력 기종으로 약 440여대가 활동중이다. 최고 38톤의 무게를 탑재하며 거의 모든 기름을 송출할 수 있다. 최근 몇 년전부터 KC-135를 개량한 EC-135는 공중 지휘본부의 기능을 수행중이다. 길이 41.53m, 높이 12.7m.
▶ 레이저 유도 폭탄
레이저를 이용한 유도지령에 의하여 목표물을 향하도록 되어 있는 폭탄.
폭탄에 날개와 그 날개를 조종하는 제어장치, 레이저 수신장치 등이 내장되어 있다. 폭격기에서 레이저 조사기로 공격할 목표에 레이저 광선을 비추면 반사되어 온 레이저 반사파를 폭탄 속의 수신 장치가 포착해서 목표 위치로 스스로 찾아가도록 되어 있다. 미국 공군이 베트남 전부터 실용화했다. 당시 미 공군이 베트남의 탄호아 철교를 파괴하기 위해서 1965∼1968년에 600대의 폭격기를 출동시켜 공격하고도 폭격기 10대만 잃었을 뿐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던 것을 1972년 5월 15일 하루에 F-4기 11대로 이 폭탄 20발을 투하해서 파괴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1991년 걸프전에서도 폭격 명중률을 높여 주었다.
▶ 프레데터
미 공군의 첨단 중고도 무인정찰기 겸 공격기. 미 공군의 무인정찰기 개발 프로그램인 티어(Tier) 계획에 따라 94년 실전배치됐다. 고유 모델명은 GNAT-750. 행동 반경은 약 900㎞이고 204㎏의 화물을 실고 29시간 정도 비행할 수 있다. 악천후에도 정확한 위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상 레이더와 4㎞ 밖에서 교통 신호를 식별할 수 있는 2대의 고해상도 컬러 비디오카메라, 적외선 탐지장치 및 위성 제어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1995년 보스니아 내전과 1999년 코소보 공습 작전 등에 참가했고 2001년 2월부터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하여, 전차 파괴용 무기로도 개량돼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탄 트럭을 공격해 전과를 올렸다. 날개 길이 14.84m, 동체 길이 8.23m, 비행 고도 7.6㎞.
▶ 흑연폭탄(GBU-94/B)
탄소 섬유가 채워진 음료수 캔 형태의 원통형 자탄 200여개를 적재해 폭격기나 전투기를 이용해 확산탄 형태로 투하되는 폭탄으로 전선 및 전력 시설의 기능을 마비시킨다. 이 폭탄은 걸프전 및 아프가니스탄전에서 비살상 무기로서의 성능이 입증됐다.
▶ 지하벙커, 동굴파괴 폭탄(GBU-28/37)
지하에 위치한 상대방의 지휘 체계를 파괴할 목적으로 개발된 폭탄이다. 레이저 및 GPS 유도방식으로 일반 지면은 지하 30m, 콘크리트는 지하 6m까지 관통할 수 있다. 주로 F-15E 전투기에 장착되며 벙커파괴탄(GBU-28)은 코소보, 아프간 대테러전에서 사용됐고, 동굴파괴탄(GBU-37)은 아프간전에 처음 등장했다.
▶ 토마호크 함대지 순항 미사일(BGM-109)
걸프전 이후 주요 전쟁에서 개전 초기 다량 사용됐으며 이번엔 보다 성능이 개선된 신형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컴퓨터에 입력된 지도를 따라 비행하거나 위치확인 시스템인 GPS위성에 의해 유도돼 1600여km 떨어진 목표물에 10m 이내의 오차로 명중했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신형 전술 토마호크 미사일은 자체 TV카메라까지 장착, 목표물 상공을 맴돌다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새로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 합동직격탄(JDAM)
250∼2000파운드에 이르는 유도 능력이 없는 '멍텅구리 폭탄'에 GPS와 비행 조정날개 키트를 장착해 명중률을 목표물 반경 13m까지 향상시킨 정밀 유도무기. 악천후속에서도 전천후 공격이 가능하며 지상 지하 목표물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고 정확한 타격이 가능한 폭탄이다.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전쟁에서 대량으로 사용돼 위력을 발휘한 정밀유도폭탄 JDAM을 현 전폭기 중 가장 많은 12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JDAM은 GPS위성으로 유도돼 최대 27㎞ 떨어져 있는 목표물을 정확히 파괴할 수 있어 유사시 북한 지하 벙커,지하 미사일기지 등 지하시설을 공격하는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