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다스 사보니스(38·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건재를 과시했다.
리투아니아 출신인 사보니스(2m21)는 한 때 세계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선수.2000∼2001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뒤 귀국했다가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 복귀한 그는 그 동안 식스맨으로 코트를 들락거리며 경기당 평균 5.9점 4.3리바운드를 챙기는게 고작이었다.
18일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은 사보니스가 오랜만에 옛 기량을 드러내보인 경기. 사보니스는 이날 23분을 뛰며 16점(7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 팀에 95-88의 승리를 안겼다. 사보니스는 특히 69-70으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만 12점을 챙기는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전날 휴스턴에 져 서부콘퍼런스 9위로 밀렸던 피닉스 선즈는 션 매리언이 30점 10리바운드를 챙기는 맹활약으로 토론토 랩터스를 연장 접전 끝에 95-91로 물리쳤다.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자유투 15개중 12개(성공률 80%)를 성공시키는 등 42득점(15리바운드)의 원맨쇼를 펼치며 LA 클리퍼스를 102-85로 완파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