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사회에서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7400원(8.89%) 오른 9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9만1700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회사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과 앞으로 임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주식을 지급하기 위한 물량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달 20일∼6월19일까지 3개월 동안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6개월 동안 주식을 보유한다는 설명.
그러나 이번 결정이 주가에 오래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있다. 송인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루 평균 거래량에 비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작아 주가가 내리는 것을 막기는 하겠지만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형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이 늘고 △신규 게임 상용화 및 국내외 자회사들의 경영이 정상화되고 △핵심 개발자인 송재경 부사장의 퇴사 후에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 등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